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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증/은혜 나눔성도

하나님은 다 아십니다

오늘 게시판을 보다 보니, 삶의 무게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제 이야기를 조금 꺼내봅니다. 몇 년 전, 제 모든 걸 쏟아부었던 첫 사업이 완전히 망했습니다. 감당할 수 없는 빚이 쌓이고, 매일 밤낮으로 울리는 독촉 전화에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제 곁을 떠나가더군요.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. 진짜 다 끝내버리려고 마음먹었던 날 새벽, 그래도 모태신앙이라고 마지막으로 하나님한테 원망이나 실컷 하고 가자 싶어 무작정 동네 교회 새벽기도를 나갔습니다. 맨 뒷자리에 앉아서 기도는커녕, 그냥 억울하고 비참해서 소리도 못 내고 꺽꺽대며 울기만 했습니다. 예배가 끝나고 텅 빈 예배당을 빠져나가려는데, 생전 처음 보는 모르는 권사님 한 분이 제게 다가오셨습니다. 그러더니 제 손에 꼬깃꼬깃한 흰 봉투 하나를 쥐여주시더군요. 당황해서 쳐다보는 제 등을 툭툭 치시며 그분이 딱 한마디 하셨습니다. "청년, 하나님이 펑펑 우는 청년 보면서 같이 마음 아파하시네. 절대 포기하지 마. 이거로 따뜻한 밥 든든하게 사 먹고 다시 시작해." 차에 돌아와서 봉투를 열어보니, 만 원짜리 다섯 장이 들어있었습니다. 그 5만 원을 붙들고 차 핸들에 머리를 박은 채 한 시간 넘게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. 그 돈으로 진짜 오랜만에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을 사 먹었고, 다시 살아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. 그리고 악착같이 버텨서 지금은 빚도 다 갚고 사업도 안정을 찾았습니다. 그때 그 권사님이 누군지 아직도 모르지만, 저도 이제 누군가에게 그 '5만 원' 같은 위로를 건네는 사람이 되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. 오늘 하루 치열하게 버티느라 눈물 날 것 같은 분들 계시죠?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. 포기하지 마세요. 당신을 위해 기도하는 누군가가 꼭 있을 겁니다. 다들 오늘 저녁,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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